재배.유통.수출상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구 분	문 제 점	개 선 방 안
유통개선	- 군당 벌꿀 생산량 저조	- 품종개량, 밀원식물 보호증식 긴요
	- 꿀벌 질병 방제대책 미흡	- 방역체계 강화, 구제대책 마련
	- 양봉산물 유통질서 문란	- 제도개선 시급
	- 가짜꿀의 범람	- 가짜꿀 유통방지를 위한 유통체계 구축
수 출	- 국제경쟁력에서 뒤짐	- 경쟁력 강화방안 모색 . 인공꿀 중심 수출 증대

국제식량농업기구(FA0)의 양봉발전 계획

(임종성/국제식량농업기구, 국제연합)

지금으로부터 54년전에 발족한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아시아와 태평양, 중남미, 극동지역 및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위한 기술과 재정지원을 근간으로 하는 농업발전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양봉산업은 많은 개발도상국의 가장 가능성 높은 농업관련 산업 중의 하나였는데 그 이유는 노동을 창출하여 추가 수입을 도출시킴으로써 생활의 질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양봉산업은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한 농작물의 증산과 산림의 확대는 물론 외화획득에 의한 한 국가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대부분 열대기후에서의 야생 화분매개 곤충의 밀도가 감소함에 따라 꿀벌은 농업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확고한 화분매개자로서의 역할이 증가하였다. 이 화분매개의 가치를 추정하면 960억$이 목초 생산, 196억$이 농작물증산에 기여하여, 총 1,170억$의 이익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온대와 열대국가에서 양봉발전의 주 저해요인으로는 양봉가들에 대한 기술지원과 자본력의 취약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FAO는 개발도상국에 이러한 점에서 지원을 하여왔다. 지난 10년간 FAO의 농업지원분과는 개발도상국들이 기존의 기술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지역에 양봉을 정착시키는 목적으로 총 55개 이상의 양봉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그러나 UNDP의 지원액 감소와 FAO가 재편되는 움직임으로 현재는 10개 이하로 그 수가 감소하였다. FAO의 분산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의 과도기에는 새 프로젝트의 성립은 늦어질 것이다.
기후와 사회경제적인 환경(풍부한 밀원자원과 저임금의 노동력)이 호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개발도상국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 훈련된 인력부족 및 기술이전의 취약성
- 그 지역의 봉군 질병에 방제 및 예방을 위한 자원 부족
- 양봉산물 다양화와 국내외 시장정보 부족
- 양봉발전을 위한 재정의 결핍
FAO는 이러한 개발도상국의 취약점에 중점을 두어 지원정책을 펴왔다. 현재의 기술지원의 초점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꿀벌응애(Varroa mite)와 질병에 대한 대처에 있다. 최근 5년간 꿀벌응애와 관련 질병에 의한 봉군의 감소는 매우 심각하다. 남부유럽에서 90%이상의 재래봉군이 소멸되고 80%의 현대양봉산업이 위협을 받았다. 극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그 피해가 보다 심각하다. 매년 직접간접적 피해액은 70억$에 달한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꿀벌응애와 관련 질병에 대처하는 지역에 맞는 적절한 대처방안에 대한 기술지도 체계가 성립되어 있지 못하다. 따라서 FAO는 각국정부의 요청에 의해 꿀벌응애와 질병에 관한 연구사업을 지원해왔다.
FAO의 새로운 전략의 하나는 저명한 생물과학자들이 국가별 대표로 구성되는 곤충질병에 관한 국제기구인 INTID (The International Network on Transbounary Insect Diseases)를 자문기구로 발족하는 것이다. 진보된 기술을 회원국에 연결하는 역할로서 다음 사항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
- 개발도상국의 취약한 과학정보의 수집
- 연구소와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에 관리상의, 기술상의 문제점 분석
- 연구결과를 개발도상국의 관련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소와 국제기구 지원
- 회원국과 기금출연국의 과학자와 선발대표들의 정규 자문기구 구성 및 정기회의 개최
- 현장에서의 연구결과와 기술평가를 위한 전문가의 회원국 단기파견
- FAO 네트웍을 통한 회원국에 다양한 관련 최신기술정보 발간 보급

양봉 개발 이용을 위한 제언
오늘날의 양봉과 과거의 양봉의 형태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17세기까지는 생산성이 낮은 집약적인 양봉인데 반해 오늘날의 양봉은 조방적으로 규모가 크면서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즉 미국과 같은 나라는 기계화되어 농가당 1,000 이상의 봉군을 사양할 수 있고 유럽의 나라는 농가당 100-300 봉군을 사양하고 있으며 점점 그 규모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같이 선진국의 대규모 양봉에 비해 저개발국가의 양봉은 아직 소규모이면서 농가의 부업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의 양봉은 농업의 한 분야로서 인식되고 있고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꿀의 생산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화분매개 곤충으로써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의 가치는 꿀과 양봉부산물의 가치의 25배내지 150배의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분매개 곤충 중에서는 꿀벌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 한 봉군의 일벌이 방문하는 곷의 수는 3000만개에 달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래 전업 양봉농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통수단의 발달이다. 따라서 쉽게 한지역에서 다른지역으로, 한나라에서 다른나라로 봉군이 쉽게 이동이 가능해 졌으나 자연히 병충해도 같이 이동되었다.
1951년 꿀벌기문응애(Acarais woodi)가 남미, 북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도입되게 되었다. 또한 꿀벌응애(Varroa jacobsoni)도 1970년 이전에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아프리카, 남미, 중미와 북미에 까지 도입되었다. 또 하나의 가공할 만한 아시아 외부기생응애인 중국가시응애(Tropiraelaps clareae)가 지금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또 다른 전염병이 한곳에서 다른곳으로 운반되어 양봉발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Varroa mite 는 꿀벌에 Virus를 옮기는 운반체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로써 양봉의 또다른 피해를 주는 병원균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곤충의 병 전파에 대한 국제적인 연락망 구축을 제언
산업곤충과 관련된 문제 즉 Varroa mite와 이와 관련된 제반병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식적인 국제적 연락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이 사업의 기본 목표는 선진국의 기술과 정보를 개발도상국의 양봉에 도입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구축망은 FAO의 국제 사업부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 구축망은 유능한 양봉 과학자로 이루어진 회원국의 재정적 지원에 의해 운영되며 이 운영위원회는 로마에 있는 FAO본부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운영위원회는 병 방제를 위한 전세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즉 이들의 병을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방제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을 지원하고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실질적인 훈련과제를 입안한다.
초기의 전략은 중요한 병과 기생곤충을 방제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의 기본 목표는 선진국의 기술을 개도국에 도입하는 것이다.
FAO는 몇 개의 관련 연구기관간에 서로 협조할 수 있는 기조위에 서로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는 제체가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아시아와 중, 남미, 북미의 태평양 국가간, 또한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와 유럽의 국가간 사이에 연구기관 사이의 교류등이다.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FAO는 이미 회원국의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40개 이상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장애는 Varroa mite와 이것이 옮기는 병의 방제이다. 예를 들면 인도의 Karnakata의 양봉가들은 Varroa mite와 이와 관련된 병으로 자신의 봉군의 절반이상을 피해 받았다. 이 Varroa mite와 이와 관련된 병은 1995년에 전세계의 꿀생산 제4위인 Mexico에서 발견되었으며 지금은 전국이 이 Varroa mite로 오염되어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인 것이다.
Apistan이 Varroa mite 방제에 쓰는 약제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약제는 개발도상국의 영세 양봉농가에는 비교적 비싼 약제이며 또 몇몇 나라에서는 구할 수 도 없다. 또한 양봉산물에 잔류할 가능성도 높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몇몇 Varroa mite 종은 이 약제에 저항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최근 이 분야에서 얻어진 과학적인 정보가 널리 이용되지 않고 있어 개발도상국 양봉농가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연구기관의 개발기술이 현장에 과학적인 정보의 도입이 의사소통의 체계가 부적절하여 방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과학서적 및 컴퓨터 체계가 없다는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FAO는 이와같은 문제점을 다루는데 세단계로 나누어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최근의 과학적 정보의 배포와 수집을 위한 국제적 정보망의 구축, 병을 방제하기 위한 연구 업무의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기구의 설립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다룰수 있는 시설을 가진 지역 훈련소의 설립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장래의 협력을 위해 네 개 지역의 회원국에 연구기관을 선정(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극동지역 등) 지정된 연구기관으로부터 각각의 조정관을 선정하고 이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임무를 갖는다. 매년 INTID의 정례회의를 통해 사업을 평가하고 다음해의 사업 계획을 세운다. INTID 정보지를 발간하여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토록 한다.

첨단 양봉 기술 소개

<데이비드 우드워드/뉴질랜드 텔포드폴리텍 양봉학 교수>
꿀벌의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 발전하여 신속, 정확한 양봉가들을 위한 질병진단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꿀벌기생 응애류가 없어 미국부저병 방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유럽부저병이 없어 이 병을 방제하는 약제가 사용되지 않는다. 양봉가들은 유충, 성충, 꿀을 검사실로 보내어 미국부저병의 포자의 존재여부를 확인받는다. 호주에서는 벌꿀검사시 부저병 포자의 배양검사를 받는다. 뉴질랜드에서는 정부의 관리하에 미국부저병 방제를 위한 병해충관리조치를 발효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질병 무발생 상황은 한국과 같은 외국에 여왕벌과 펙키지벌의 수출을 가능하게 하였고 효과적인 운송용 상자가 개발되었다.
봉군검사원과 양봉가들은 특수하게 발전된 내검을 위한 검사기구와 소독기구를 사용하고 있고 특히 피어슨 고정기(Pearson Hive Cracker)는 계상 내검시 손을 쓰지 않고도 계상을 운반할 수 있는 편리한 기구이다. 채밀시 소비의 벌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통 제거판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송풍기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대규모 전업 양봉가들은 채밀용 소비와 벌통을 운반하는 발전된 운송시설을 갖추고 있다.
채밀기구는 자동화되어 있어 이동 양봉가들은 차 뒤에 별도로 채밀시설을 달고 다닌다. 중앙 벌꿀집하장은 완전자동 벌꿀추출시설 및 과학화된 벌꿀농축 포장시설, 소충방제와 노세마, 부저병 억제를 위한 저온 소비저장시설을 포함한 각종 위생 시설과 품질관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부패를 방지하는 소상을 제작하기 위한 근대적 목재가공 기술이 발전하였다.
여왕벌 양성하는 기술이 매우 다양하게 발전하였는데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충기술, 격왕기술, 로얄제리 생산기술이 포함된다. 또한 여왕벌을 우편으로 운송할 수 있는 상자가 개발되었다. 여왕벌 산란을 자극하거나 봉군 사양을 위한 당액조제법과 여러가지 당액급여기와 대용화분의 중요성과 성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양봉산업의 현황과 전망

<미쯔오 마쯔카/일본 타마가와 대학 교수>

1. 봉군과 양봉가
지난 10년간 일본의 벌꿀생산량은 1985년 7,225톤에서 1995년 3,362톤으로 감소하였다. 양봉농가들은 대를 이을 후계자를 구하지 못하고 대부분 수입 봉산물을 취급하는 상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1997년 1월에 등록된 199,846 봉군은 6,261 양봉가에 의해 사양되고 있다. 전문양봉가 4,183명이 전체 봉군의 96%를 관리하여 1인당 45.9 봉군을 소유하고 있다. 200군 이상을 관리하는 수는 222명이다. 동양종 꿀벌은 주로 산골에서 사양되지만 최근 도심지에서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2. 양봉산물
1965년 벌꿀생산량이 8,500톤으로 최대였고 이후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수입벌꿀은 전체 소비량의 92%를 차지하고 이들은 주로 중국(90%)과 아르헨티나(4%)에서 수입되고 기타 수입국은 20여국에 달한다. 일본 국민들은 색과 향이 연한 꿀을 선호한다. 오렌지, 클로버, 마로니에 벌꿀이 시장을 넓게 점유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특수화된 꿀도 개발되고 있다. 1995년 로얄제리의 생산량은 6.1톤이었고 중국, 대만으로부터 400톤이 수입되었다. 새로이 개발된 프로폴리스가 건강식품산업을 점유하고 있다. 1985년 일본에서 열린 아피몬디아(Apimondia)에서 프로폴리스가 소개되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게 되었다. 최근 판매액이 200억엔에 이르고 있다. 밀랍과 화분의 생산량은 각각 68톤과 1.4톤으로 기록되어 있다.

3. 화분매개
996년 133,652 봉군이 화분매개에 이용되었다. 온실내 딸기수정을 위해 62,000군, 메론 등 기타 온실작물에 40,000군이 이용되었다. 또한 사과, 체리, 자두, 감 등 과일생산에도 27,000통이 이용되었다. 참외, 호박, 유채, 양파 등 채소작물도 4,000 봉군이 화분매개 역할을 하였다. 1991-1992년 온실 토마토 생산을 위해 화란으로부터 수입한 뒤영벌이 수입된 이후로 화분매개산업이 크게 성장하여 왔다. 약 40,000군이 매년 사용된다. 일본의 자생 뒤영벌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4. 질병과 해충
매년 0.5%의 봉군이 미국부저병(AFB)에 의해 피해를 받고 있고 몇개 항생제가 공식적인 등록시험의 최종단계에 와 있다. 꿀벌응애와 말벌은 각각 심각한 기생성, 포식성 해충이다. 동양종 꿀벌의 말벌에 대한 대응행동은 각별하고 효과적이다. 벌들이 말벌의 주위로 몰려들어 날개근육으로 열기를 내어 섭씨 47도에 이르게 하여 말벌을 죽게 만든다.

5. 연구소 및 기구
국립꿀벌연구실이 농림수산부 산하의 축산연구소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타마카와대학에 꿀벌과학연구센터가 관련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년 4회 꿀벌과학지를 발간한다. 일본양봉협회는 전국적 규모로 조직되어 3,400명의 회원이 있다. 벌꿀과 로얄제리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별도조직이 있으며 1997년 10주년을 맞이한 일본 프로폴리스 연구회가 에탄올추출 프로폴리스의 품질규격안을 만들었다.

벌화분 안정화를 위한 유체상 건조기법

<웨인 리들레이/오스트레일리아>

벌통으로부터 채취한 생화분은 태양열과 건조오븐을 이용하여 건조하여 왔다. 이논문은 화분의 급격한 경제적인 손실을 막는 저수준의 습도유지와 화분성분의 변형을 막는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화분의 수요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영양식품, 특별한 치료제, 봉군 유지를 위한 급이, 인공환경하의 동물의 먹이원 이용 등의 4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봉군에 재사용시에는 화분이 꿀벌의 병원체인 미국부저병, 백묵병, 유럽부저병 등에 매우 효율적인 배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관점에서 현재 감마선을 이용하여 살균하고 있다. 화분이 함유한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은 은 만성질병에 유용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화분에 있는 지방산과 알츠머스병의 치료에 관계가 있다는 일화가 있다. 수요의 마지막분야인 동물과 새의 섭식공급은 자연그대로 요구되며 이논문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서부호주의 남서부지역은 두 종류의 유칼립투꽃이 핀다. 두 종은 같은 지역에서 서식하나 개화시기는 다르다. 이 밀원식물은 강우에 매우 민감하며 강우량이 증가하면 꿀과 화분생산이 증가한다. 반면 강우량이 낮으면 화분은 생성되나 꿀은 없다. 화일주일동안 봉군당 2kg의 화분을 채취하기도 한다. 봉군이 과다하게 화분을 수집하여 저밀량이 감소하고, 여왕벌의 산란소를 제한하여 봉군세력이 약화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꿀생산을 위해서는 화분을 계속 채취하여야한다. 이 생화분은 수분함유량이 높아 변질되기 쉽고, 곰팡이가 발생되면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0년전부터 필자는 자료를 수집하면서 유럽의 약제화과정과 식품가공 산업에서 흔하게 이용되는 유체상 건조기계를 알게 되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화분건조를 위해 호주의 화분가공공장에 응용하게 되었다.

Propolis의 개발 이용

<박영근/브라질 캠피나스대학교>

Propolis는 꿀벌이 여러 많은 식물체로부터 수집한 점착성 물질이다. 벌은 이를 밀납과 벌 자신이 식물체로부터 propolis를 수집할 때 분비하는 β-glucosidase를 혼합한다.
이 물질은 flavonoid 배당체를 flavonoid aglycones로 가수분해한다. 꿀벌은 이 propolis를 점착제로 벌통에 균열된 틈을 막고 외부로부터 침입자를 막는다. propolis라는 말은 그리스어 방어라는 뜻을 갖는 "pro"와 도시라는 뜻을 갖는 "polis"의 합성어로, 도시 즉 벌통이 방어라는 뜻을 갖는다.
현재까지 꿀벌이 수집한 propolis에서 주로 페놀 화합물이 분석되었다. 페놀 화합물 중 주요 물질은 페놀산과 이들의 에스테르, 페놀 알데하이드, 알콜류와 케톤류를 함유한 플라보이드류이다. 최근에 4개의 퀘놀산 유도체가 propolis에서 분리되었고 이 물질은 방부성물질로 알려졌다. propolis의 추출물에는 세포의 독성을 보이는 미지의 화합물이 있는 것도 보고되고 있다. propolis의 알콜 추출액에는 항균,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성, 마취성, 소염성, 면역성 강화등의 여러 약리적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화학적 조성과 이의 근원에 대해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식품과 화장품으로써도 propolis가 이용되고 있다. 이 propolis는 알콜 추출물이 일반적이고 간혹 수용성 추출물도 있다.
한편 저자는 propolis의 flavonoid aglycones의 양적 질적인 면에서 브라질의 남동부와 남부의 지역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이것은 식물의 생태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 후 저자는 벌 종에 따라 propolis의 조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도 발견했다.

수용성 및 알콜추출 propolis
수용성 물질과 알콜 10-50% 추출물질은 황색을 띄우는데 반해 60% 알콜 추출물은 녹황색이었으며 알콜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녹색이 짙어진다. 또한 80% 알콜 추출물에는 flavonoid류의 농도가 가장 높았다. 60% 알콜 추출물에는 isosakuranetion, quercetion과 kaempferol이 대부분이었으며 알콜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성분의 농도는 낮아지는 반면 70% 알콜에서는 pinocembrin과 saburanetion이 많이 추출되었으며 80% 알콜 추출물에는 kampferide, acacetin과 isorhamnetion이 가장 많았다. 한편 수용성과 10% 알콜 추출물은 항세균성 성질이 없는 반면 30% 알콜 추출물부터 항세균성을 약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60∼80% 알콜추출물이 가장 높았으며 알콜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항세균성 성질이 낮아졌다. 그러나 수용성 및 알콜 추출물은 모두 항산화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70∼80% 알콜 추출물이 가장 높았으며 90%, 60%, 50% 및 40% 알콜농도 순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수용성 및 20% 알콜 추출물이 황산화성은 flavonoid 화합물에 의한 것이다.
한편 hyaluronidase활성 억제 효과는 80% 알콜 추출물이 가장 높았고 알콜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억제효과는 낮아졌다. 그리고 수용성 및 10% 알콜 추출물에서는 이 효소 억제 효과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hyaluroniase 활성은 동물조직에 있어서 염증과 관계가 있다.

서양뒤영벌(Bombus terrestris)의 사육과 월동방법

<미에치슬라프 빌린스키/폴란드 과수·화훼연구소>

1. 시설토마토를 화분매개하는 Bombus terrestris의 사육방법의 모델비교
봉군시작부터 강한 봉군에 이르기까지 뒤영벌의 생활사는 여왕벌의 첫산란 시기, 뒤영벌 일벌의 첫우화 시기, 뒤영벌 일벌이 100마리 이상되는 시기 등 3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
뒤영벌 사육시기중 노동집중최대시기는 첫 번째와 두 번째시기이며 매일 소모되지 않은 화분단자와 당액을 교환, 상자내 청소, 상자바닥 교체 등이 필요하게 된다. 일벌이 나온 후에 큰상자로 옯기면 먹이 보충만 하면 된다. 그래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육시기(첫일벌이 우화)의 단축은 강한 봉군의 육성을 가능하게 해준다. 뒤영벌 봉군형성의 가장 좋은 결과는 모든 여왕벌에 봉개부를 제공하였을 때임으로 시설토마토의 화분매개를 위한 Bombus terrestris의 대량사육방법으로 봉개부의 투입 방법을 추천할 수 있다.

2. Bombus terrestris 여왕벌의 월동
폴란드에서 시설토마토의 주재배기간은 12월부터 7월사이이며 그이후로는 토양재배 토마토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6월말부터 나오는 어린 여왕벌의 월동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동방법은 작은 케이지에서 여왕벌과 수펄을 교미처리한 후 회수하여 버뮤큘라이트(원예용 상토)가 깔린 단단한 프라스틱 용기에 50마리 정도 넣고 저온실(4℃)에 처리하는 방법과 망사케이지내의 교미처리후 10월초 회수하여 저온실처리 방법 등의 결과 월동이 끝날때까지(4-5개월 후) 약 80%가 생존하였다. 30일 후 케이지로부터 꺼낸 여왕벌과 월동굴을 파지 않은 여왕벌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월동이 좋지 않은 여왕벌은 3일 후에 냉장고로 옮겼다. 나머지 여왕벌은 수정되었고 월동없이 사육에 이용되었다.
1998년에 한국을 여행하면서 5월 26일 까지 Bombus terrestris의 월동을 지속시켰다. 이는 자연에서 보다 2개월 더 지속되었다. 4월 2일에 꺼낸 것중 100마리 여왕벌중 5월 26일까지 생존한 것은 66마리였다. 한국에서 18마리 생존여왕벌이 봉군을 형성하였고 이들중 77.8%가 100이상 일벌을 생산하였다. 새로운 어린 여왕벌은 5개봉군에서만 사육되었으나 이들 중 하나는 120여왕벌을 생산하였으며 교미케이지에 옮긴 후 아직 여왕벌을 사육하고 있다.

미국부저병균과 꿀벌기생응애에 대한 아자디락틴(Azadiractin)의 방제효과

<크리스틴 펭 박사/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데이비스) 곤충학과>

농림해충과 위생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지난 40여년간 사용되어 온 유기합성살충제는 해충방제에 신기원을 이룩하였지만 안전성에 관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였다. 꿀벌의 병해충 방제를 위한 환경 및 사람에 안전한 화합물을 사용하는 것이 양봉산업에서 중요관심사가 되었다.
지난 20년간 식물에서 추출한 수많은 천연살충제 중에서 님(neem) 나무 (Azadirachta indica : 멀구슬나무과)의 추출물과 유효성분 아자디락틴 (Azadirachtin: AZ)이 해충방제와 인축에 대한 안전성에서 놀랄 만한 효과를 보여 주었다. 아자디락틴은 이 식물 종자의 터피노이드계 화합물의 일종으로 곤충과 응애의 기피제, 산란과 발육 생식을 저해시킨다. 아자디락틴은 다른 천연살충제에 비해 인축에 대한 독성이 아주 낮을 뿐 아니라 소염제로서 사람과 가축에 처방되어 사용되었으며 남부 아시아에서는 전래되는 약제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잔류성이 낮아 특히 햇빛에 의해 쉽게 분해된다. 오래 전부터 꿀벌응애(Varroa jacobsoni)는 꿀벌에 기생할 뿐만 아니라 질병을 매개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양봉가들은 60%의 봉군이 손실되었다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피스탄(Apistan)만이 꿀벌응애 방제용 약제로 유일하게 등록되어 사용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아피스탄이 소비에 잔류됨이 조사되어 봉기구에 잔류, 오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응애가 약제에 대한 약제저항성을 보유하게 될 소지가 크다.
미국부저병(AFB)의 병원체인 호기성세균 Paenibacillus larvae는 가장 감염력이 높은 전세계적 꿀벌의 병원균으로, 감염된 유충은 부패되어 죽는다. 약 30여년간이 병을 방제하기 위하여 주로 봉군에 테라마이신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왔는데 최근에는 내성을 지닌 병원체가 등장하여 다시 창궐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변종 병원체를 구제하기 위한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야외에서 외역하는 꿀벌이 아자디락틴을 기피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약군에서는 일벌의 사망률을 높이고 기형화를 유발하지만 강군에서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연구된 바 있다. 최근 아자디락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혼합제인 말고샌(Margosan)이 약제를 봉군에 급여하였을 때 쵸크병과 노세마병에 항생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강군에 처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였을 때, 아자디락틴이 꿀벌응애와 직종 질병을 방제하는데 가장 추천될 만한 약제로 여겨진다.
최근 연구에서 아자디락틴이 미국부저병균인 Paenibacillus larvae의 영양생장과 발아를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니믹스(Neemix)를 급여한 꿀벌이 당액을 먹는 양이 감소하였고 아자디락틴의 꿀벌응애에 대한 지속적 방제효과와 더불어 약제에 의한 꿀벌의 사망률도 높아졌는데 특히 27배 농도에서 꿀벌의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았다.

한국에서 Apis cerana가 환격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중요성

<우건석/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응용생물화학과>

Apis cerana 가 우리 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약 2020년 전 삼국시대 초기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양기술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65년 처음으로 comb foundation이 제작되면서부터이다. 우리 나라는 국토의 70%가 산림이며 약 3,700종의 현화식물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밀원자원면에서 양봉을 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35년 우리 나라에는 총 20만 군의 꿀벌이 있었는데 그중 80%가 Apis cerana였고 군당 꿀 생산량은 4.1kg 이었다. 현재 23,000여명의 양봉인이 30여만군의 Apis cerana를 지리산과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역에서 사양하고 있으나 군당 꿀생산량은 97년에 1.5kg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원인은 관리인력의 부족, 양봉기구 가격 인상, 사양용 사료가격 인상 등을 들 수 있으며 그밖에도 양봉산물의 질이 소비자의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여 소비를 촉진하지 못한 점도 한 원인이 되었다.
우리 나라에 있는 Apis cerana의 밀원식물은 싸리를 비롯하여 산초나무, 갯버들 등이 알려져 있다. 벌의 수밀량은 방화활동 범위 내에 얼마나 많은 양의 밀원이 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양봉산물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계절별로 그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들 중에서 밀원으로 우수한 것을 선발하여 밀원포장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벌을 입식하기 전에는 그 지역 안에 분포하는 밀원식물의 양을 조사하여 적정수의 봉군이 도입되게 해야 할 것이며 재래벌통 보다는 개량된 벌통에서 양봉 관리하도록 권고되어야 할 것이다.
양봉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양봉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이고 집중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며, 양봉산물의 질은 양봉환경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Apis cerana는 양봉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산림과 딸기 온실을 중심으로 한 시설원예에서 훌륭한 화분매개자로 이용되어온 것처럼 산림환경과 경제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생물자원이므로 보전, 관리해야 할 것이다.

< "98국제양봉과학심포지움 초록"에서>